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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 공지사항

 
영국의 공공주택과 사회적 배제
태규
작성일 : 12-11-06 22:11  조회 : 2,656회 
□ 주택시장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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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영국의 주택소유율은 ‘81년 56.4% → ’05년 70.2%로 증가
 
- 공공주택(Social housing) 재고비율은 ‘06년 17.7%을 기록
 
* 영국 주거유형
(%)
 
자가소유
지자체 소유
주택조합
개인 임대
전체
(1,000)
1981
56.4
30.4
2.2
11.0
21,586
1991
66.0
21.4
3.1
9.5
23,710
2001
69.4
14.5
6.5
9.7
25,456
2005
70.2
10.7
8.2
10.8
26,194
Source: Housing Statistics (2006)
 
ㅇ 우리나라의 경우, 주택소유율은 ‘05년 55.6%이나, 임대주택 재고비율은 ’04년 8.9%에 불과
 
* 한국의 주거형태
(%)
 
전체
소유 
전세
월세 
기타
1980
100.0
58.6
23.9
15.5
2.0
1990
100.0
49.9
27.8
19.1
3.1
2000
100.0
54.2
28.2
14.8
2.8
2010
100.0
57.7
20.6
21.7
-
Source: Statistics Korea, Population & Housing Census Report (2011)
□ 공공주택의 사회적 배제
 
ㅇ 공공주택은 주변 사회 커뮤니티와 단절되고, 임대주택 거주자의 경우 실업, 낮은 교육기회 등 사회적 문제에 직면
 
⇒ 공공주택은 경제적 취약 집단이 대상이 되므로 상대적으로 사회적 배제* 가능성이 큼
* European foundation (1995)에 따르면 사회적 배제는 개인이나 집단이 전체 또는 부분적으로 사회참여가 제한되는 과정을 말함
 
ㅇ Hills (2007)에 따르면, 공공주택(Social housing)은 다른 주거형태에 비해 열악한 주거여건, 반사회행동, 낮은 보안수준, 높은 인구 밀집도를 나타낸다고 지적
 
- 공공주택 주거자의 약15%는 그들의 주거지역에 불만족을 보이고, 20%는 임대인, 25%는 집수리나 정비에 불만족
 
- 이외에도 20%가 범죄에 대한 두려움, 18%는 안전하지 못하다고 느끼고, 14%는 이웃들에 대한 불만족으로 나타냄
 
ㅇ 한국의 경우에도 아파트형태의 임대주택 밀집이 낙인효과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 (Ha, 2008)
 
- 임대주택 주거자의 실업률은 44.7%로 ‘04년 평균실업율 4.1%에 비해 매우 높음
 
- 교육이나 주차구역에 대한 불만족이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으나 상대적으로 안전 등 주거 만족도는 높은 것으로 나타남
□ 영국의 공공주택 특징
 
ㅇ 영국의 공공주택은 지방자치단체(Local authority)에서 소유하던 것을 매각하거나 주택조합(Housing association)에 위임․이양
 
- 그러나 공공주택의 2/3가 여전히 지자체(Council) 소유지에 건설되어 있음
 
ㅇ Hills (2007)에 따르면, ‘04-’05년 임대주택 주거자의 34%가 소득분포 최하위 5분위, 19%가 상위 2분위로
 
- 소득계층이 비교적 다양하게 분포되어 있으나, 최근 지역간 소득격자로 인해 점차 소득의 양극화도 심화되는 상황
 
- 공공주택의 약 50%가 경제적으로 취약한 지역에 분포되어 있으며, ‘91년이후 이러한 집중화가 더욱 증가
 
- 공공주택 주거자의 취업률도 ‘81년 47% → ’06년 32%로 하락하고 있으며, 백인의 점유율이 17%인 반면 흑인등 소수인종이 27%를 차지하는 등 양극화 현상이 증가
 
- 특히 민간주택 시장에 비해 공공주택내의 이동가능성(Mobility)이 떨어지고 있으며, 신규 공공주택 건설도 대부분 취약지역에 건설되고 있는 실정
 
□ 영국의 사회혼합정책 (Social Mix Policy)
 
ㅇ 공공주택의 양극화와 사회적 배제를 극복하기 위해 사회혼합정책 추진
- 사회혼합정책은 다양한 소득계층, 주거형태가 주거여건, 삶의 기회, 커뮤니티 형성을 강화한다는 가정에 기초
 
- 이러한 가정하에 최근 사회혼합정책은 공공주택, 민간렌트(전,월세 등), 자가 등 다양한 주거형태를 혼합
 
- 이를 통해 취약집단이 거주한다는 낙인효과를 극복하고 주거자가 사회로부터 배제되는 위험을 제거, 지역적 유대감을 강화
 
ㅇ 영국은 사회적 배제를 극복하고, 사회적인 유대, 사회자본 등을 확대하고, 커뮤니티의 소속감을 제고하기 노력
 
- 신규 건설은 50가구미만의 소규모로 개발하면서 다양한 형태의 주거형태가 포함되도록
 
- Planning gain 정책을 통해 주택분양을 위해 개발행위를 할 때, 일정 비율*은 공공주택을 포함하도록 유도
 
* 사업신청권자가 허가당국과 협의하여 그 비율을 조정하도록 함으로써 지역수요에 맞게 적정비율을 산정
 
* Watson(2006)에 따르면, planning gain을 통해 개발된 주택은 전체 주택의 약 16%에 해당
 
ㅇ Right to buy는 사회혼합정책으로 추진된 것은 아니지만, 결과적으로 사회혼합에 기여
 
- ‘80∼’05년까지 약 240만 공공주택이 민간에 매각되면서 다양한 계층이 주거하게 됨
→ 결과적으로 공공주택의 30%이상이 감소하면서 동일지여내에 다양한 소득계층을 형성하고 자가비율을 높임
 
ㅇ 공공주택의 배분정책은 사회혼합 측면에서 상당부분 기여
 
- 공공주택 배분은 needs base에서 choice-based letting으로 전환되면서 배분과정에서 입주자의 선택권이 강화되고, 인구․사회적 측면에서 다양성이 확대
 
ㅇ 공정 임대료 정책과 저소득층에 대한 지원이 소득 혼합과 주택혼합 강화
 
ㅇ 공공주택 임차인(Tenant)의 커뮤니티 참여를 통해 커뮤니티 정책에 영향
 
- ‘tenants charter’,‘tenants choice’와 같은 정책을 시행하여 공공주택 주거자가 생활여건 개선, 범죄율감소, 커뮤니티 활성화 정책에 참여
 
- 특히, 다양한 수준의 소득계층, 세대, 인종그룹이 참여하여 사회혼합정책을 추진
 
□ 시사점
 
ㅇ 우리의 경우, 공공주택 공급의 부족으로 공공주택 공급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사회혼합정책에 대한 고려가 미흡
 
- 영국의 사례와 같이 소득의 양극화, 대규모의 재개발을 통한 주택공급은 저소득층의 사회적 배제를 확대시킬 가능성이 큼
- 공공주택 건설시 사회적 배제현상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규모 개발과 동시에 기존 민간 사유지를 매입하여 소규모로 개발하는 소규모 개발방식을 확대할 필요
 
- 분양지역 인근지역을 리모델링하거나, 분양지역내 소규모 공공주택개발 방식을 도입할 필요
- 공공주택 분양이나 배분에 있어 저소득층이외에 소득계층범위를 확대시키는 방법도 고려
 
* 다양한 소득계층에 부합하는 공공주택 유형을 개발하거나, 동일 공공주택내에 임대료 산정방식을 소득에 따라 다양화
 
- 공공주택 임차인의 참여를 확대하여 커뮤니티에 대한 소속감, 사회적인 연대가 확대될 수 있도록 유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