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지 인쇄 | 네이버 블로그 | 다음 블로그               

 
 
 아이디 저장하기
 



원장 인사말 동정 비전과 목표, 연혁 CI 소개 국부연 지부 조직 및 운영 국유재산 담당부서 및 관계기관 연구 공지사항 찾아오시는 길

연구 공지사항

 
(문화재 국유재산)백마강가에서 꿈을 키운 神童 미중 신간간행 예정
관리자
작성일 : 18-09-04 17:06  조회 : 1,688회 
한국국유부동산연구원에서는 국유재산법[행정재산중 보존용 재산(국보, 문화재, 사적지]에서 관리가 필요한  문화유산을 연구하기 위하여 숙종과 영조시대 관료들의 정무와 정하언에 관련한 일대기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 백마강 가에서 꿈을 키운 신동 미중" 곧 연구원(070-7779-9609)에서 신간저서를 만날수 있습니다.

 

백마강가에서 꿈을 키운 神童 미중

-조선 후기 문인 정하언의 삶과 예술적 공간-

 


정태식 박사 저()

 

책머리에

 

우리문화는 오랫동안 한자문화 그늘에서 자라왔으며, 을사늑약 체결(1905)로 일제 강점기 문화말살 책으로 인하여 그마져 제대로 보존 평가되지 못하고, 후손도 이를 계승 발전시키지 못하다가 815광복을 맞았으나 나라마저 남북으로 분단된 상태로 문화계승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다행히 대한민국은 경제성장과 더불어 단군 이래 제일 풍요로운 국민소득 3만불 시대에서 정치경제문화 등 제반분야에 서구적 사상이 국민생활 속에 깊숙이 자리 잡고 있어 우리 문화의 전통적인 계승과 발전은 어려운 시대적 현안이 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대적 상황에서 오늘을 사는 우리는 선인들이 남긴 역사적인 사료 및 문화유산조차 이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젊은 세대는 조상님이 남기고 간 편지나 간찰 한 점 읽거나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또한, 외국에 유출된 문화 유물도 어렵게 다시 국내에 들어오면 박물관이나 도서관에 계속 사장(死藏)되고 있습니다. 이는 민족문화 계승을 생각하지 않고 단순히 물질 중심의 교육 및 성장정책, 특히 공용어에서 한글과 영어 상용만을 고집하는 단편적 교육으로 인하여 생긴 현상이라고 생각됩니다.

 

역사는 다시 반복된다(History repeated itself)”는 서양 격언이 있습니다. 우리는 과거 역사와 단절된, 역사적 연결고리를 무시한 채, 현 시대의 문제점을 서구적인 사고방식으로 만 처리한다면 우리나라의 문화 또한 독립성과 정체성을 가질 수 없게 될 것입니다. 그렇게 된다면 선조가 남겨준 문화적 유산은 시간의 흐름과 함께 사라질 것이며 선대가 물려준 것은 육체적 DNA만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돌이켜보면, 우리나라는 수많은 외침과 내란, 환란을 겪으면서 충효애민청백리 사상을 갖춘 선인들이 나라와 백성을 보호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였고 백성들이 그들의 업적을 기렸다는 수많은 사료와 기록이 전해 내려오고 있는데, 이를 재조명하는 일이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필자는 중앙부처 재직 시 유럽 및 미국 등 문화 선진국을 방문한 적이 있는데, 이들은 자국 역사 및 조상에 대한 높은 자긍심과 역사적 문화 사랑에 매우 놀랐습니다. 그들은 역사상 흐름과 사건들을 세세히 기억하고 있었으며, 역사적 가르침을 현대화하여 문화발전의 원동력을 키워나가고 있었습니다. 그 사례로 미국인들은 인디안 문화를 말살하려고 역사 교과서에 관련 내용 삽입을 부정하였으나 이제는 인디안 문화를 재평가하고 일상생활 속에서 창조성을 가질 수 있는 어젠더로 흡수하여 독창적 문화발전 모색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에 필자는 문화적 다양성을 높이기 위하여 책과 자연 속에 묻혀있는 역사 발굴 목적으로, 필자는 소재를 조선의 문화 융성기 숙종과 영조시절의 충효청백리위민정치로 백성들로부터 애민선정비를 제일 많이 받은[3개 지역(화순, 함양, 강화)] 정무 공주목사와 조선시대 속대전 주저자이고, 인생 스토리(Story)가 파란만장한 그의 아들 정하언 공으로 정하고 그들 삶의 일대기를 조명해 보고자 하였습니다.

 

이들에 대한 자료는, 현존하는 규장각 및 국립중앙도서관, 종친회 사료와 전국에 흩어진 자연 속의 암각 및 누각(樓閣) 등을 중심으로 1995년부터 자료를 모았습니다. 아쉽게도 북한(의주, 경성, 학성)에 있는 자료는 수집하지 못하였습니다. 자료수집과정에서 살펴보니 주인공(정무공과 하언공)이 일생을 보낸 지역과 문화유산 기록들이 공주, 부여, 익산 등은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 및 기록 유산으로 지정되는데 일조를 하였습니다. 이에 필자는 수집된 자료를 바탕으로 잠자는 역사를 역동의 역사로 만들기 위해 백마강가에서 꿈을 키운 신동(神童) 미중속에 담아 집필하였습니다.

 

정하언(鄭夏彦,1702~1769)공은 어린나이에 조실부모하고 백마강기슭 옥호동(부여군 규암리)에서 배다른 형수 슬하에서 성장하면서 공부는 하고 싶으나 서당(書堂)에 다닐 돈이 없으므로 백마강을 따뜻한 엄마 품으로 의지하며, 끼니는 고란사에서 궂은 일로 연명하고, 학문수련은 스님 주변에서 맴돌며 피나는 노력으로 주경야독한바, 백마강의 높은 에너지를 받아 향시(12), 진사시(19), 과거시(33)에 합격하였습니다. 이후 조정(朝廷) 및 지방관아에서 주요 관직을 두루 거치면서 영조시대 속대전 편찬 주역과 조선 4 대자액서의 명필가로서 명성을 높였습니다. 정하언공은 백마강기슭 부여 옥호동의 학문수련 시절을 잊을 수 없어 자호를 옥호자(玉壺子)로 명명하고 시련모습은 평생 가슴속에 간직하고 살았다는 기록(청풍정기)이 있습니다. 하언공은 문학과 시서에 있어서 특출한 역량을 발휘하여 옥석 같은 수많은 예술적 걸출작품을 남겼습니다. 남겨 논 자료는 본서에 담기 어려운 칠언율시 시문과 고급인장급화각인보등은 별도 부록에 담았습니다.

 

본 책의 소재는 하언공의 외손자 임천상이 지은(정조) 지당집(止堂集)에 기록된 내용을 토대로 현 세대의 눈높이에 맞게 역사의식을 업그레이드하는데 초점을 두었으며, 이러한 선조들의 삶의 궤적을 조명해 보는 일이 궁극적으로 우리 문화 발전의 기초적 주춧돌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그리고 국보나 문화재, 사적지의 최적관리는 국유재산법(행정재산중 보존용재산)에서 국유재산의 가치를 제고할 수 있어, 집필과정에서 한국국유부동산연구원내 연구위원 김태석, 임장순, 최용안, 박길자, 배향자 박사님과 문화유물사학자 정운권님의 유물 해설에 대해 사료 깊은 감수에 감사를 드립니다,

 

또한 본 책자가 우리 문화역사의 현장 안내에 선봉으로 계시는 문화재청과 각 도구청 및 문화원, 역사문화연구원 등의 문화재 담당자님, 관련유적과 문화해설사님, 향토연구사학자님, 사학 교수님과 전공학도님, 칠언율시 등 시문서(詩文書) 작품 연구진님 등 많은 분에게 알찬 참고자료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무술년, 111년만의 무더운 여름을 암사연구실에서 보내며

 

정태식 박사팀 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