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부가예천(謹賦賀醴泉)
- 송곡 정연(鄭淵)
英陵幸溫泉時(영릉행온천시)/영릉(세종)이 온천에 행하였을 때
馨香至治格于天(형향지치격우천)/향기로운 지치(至治)가 하늘에 이르으니
感應昭昭以鏡懸(감응소소이경현)/감응이 밝에 나타남이 거울 같도다.
臭奪掓蘭噴玉色(후탈숙난분옥색)/냄새는 초란보다 짙고 옥색을 뿜어내니
古傳神瀵見斯天(고전신분견시천)/ 예로부터 전해오는 신분을 이샘에서 보는구나!
翠蓋臨風影拂天(취개임풍영불천)/푸른 일산이 바람에 나부켜 하늘을 털고
旌旗掩映彩龍懸(정기엄영채용현)/ 정기가 하늘을 가리니 용이 빛나는 것 같도다.
欣瞻日月明郊殿(흔첨일월명교전)/ 일월이 행굼을 밝혀줌을 기꺼이 우러러보면서
共射乾坤坼玉泉(공사건곤탁옥천)/ 이세상에 온천이 솟아남을 감사하도다.
본시로 인해 지방행정 조직단위를 온양현에서 온양군으로 세종대왕이 승격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