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생(還生)후 희망
정하언(鄭夏彦,조선후기 대사간, 1702~1769)
[국립중앙도서관 소장자료 최초 번역]
篘豢粃糠逢着茹凞之天地 送諸居昇沈往復元無定賦
與洪匂自有餘歲晏聊思愿結 佩途窮寧學阮回車此身於世
知何用俗態時精一樣疎
[음역]
추환비강봉착여희지천지 송제거승침왕복원무정부
여홍내자유여세안료사원결 패도궁영학완회차차신어세 지하용속태시정일양소
[해설]
술 빚은 후 남은 술찌 검지는 소돼지 먹이네!
어쩐지 온세상에 눈이 부실정도로 하얗게 많아 여러 집에 보내는지?
원래 술은 백성에게 세금과세가 되지 않는데,
술은 홍수와 같이 술 향기 속에서 벼슬과 같이 오르고 내리고도 하네.
이제 나도 나머지 인생을 잘 정리하며 편안하게 지내고 싶네!
그동안 삶은 가난을 달고서 살았네!
이제까지 인생살이 풍류를 즐기며 편하게 사는 것을 몰랐는데!
이제 이 몸은 환생시에는 편한 인생으로 살고 싶네!
아시나요?
세태와 풍속에서도 잘못된 과정을 바로하여 그리 살고 싶네!